무소브스키와 루스낙의 골로 시애틀, RSL의 무패 행진 저지... MLS 강호전
시애틀 사운더스가 목요일 루멘 필드에서 3위 실솔트레이크를 2-0으로 격파해 상대의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디닐슨 무소브스키가 48분 폴 아리올라의 어시스트로 먼저 골을 터뜨렸고, 73분에는 안드레스 루스낙이 다시 아리올라에게서 도움을 받아 골을 추가하며 시애틀의 2연승을 확정했다.
이번 승리는 웨스턴 컨퍼런스 순위판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59포인트 3위로 원정을 나온 RSL은 이번 패배로 4위로 밀려났고, 이전 4위 57포인트였던 시애틀은 골득실로 앞지르며 3위로 상승했다. 점점 치열해지는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중요한 한 수를 건넨 것이다. 시애틀은 경기 직전 DWWWD의 성적을 기록했고, RSL은 4경기 무패(WWDDD)로 상승세를 탔던 만큼 양팀의 대결이 더욱 의미 있었다.
양팀의 골이 경기의 흐름을 어떻게 바꿨나
무소브스키의 선제골은 후반 48분에 터졌다. 시애틀에 리드를 안겨주며 경기의 흐름을 크게 바꿨다. 아리올라의 어시스트는 윙어로부터의 빌드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으며, 그는 경기 내내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쳐냈다. 후반전이 시작된 직후 나온 골이었기에 시애틀의 모멘텀을 결정적으로 기울게 했다.
루스낙의 추가골은 25분 뒤 터져 RSL의 역전 가능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슬로바키 공격수의 선제골 역시 아리올라에게서 나왔다. 경기 후반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한껏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아리올라의 2개 어시스트는 그가 이날 경기의 핵심 건축가이자 피치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MLS 베테랑이지만 일관되게 스페이스를 찾아내고 정확한 킥을 전개한 모습은 드물게 보는 경기력이었다.
경기 흐름을 압박한 옐로우 카드들
경기에서는 양 팀에 걸쳐 총 6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심판의 엄격한 판정이든 물리적 강도가 높았든 그 의도는 뚜렷했다. RSL의 K. 코사-리엔지는 10분에 경고를 받으며 경기의 초반부터 엄격함을 알렸다.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아리올라도 41분에 옐로우를 받았는데, 향후 경기들에서 피로 관리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후반전은 더욱 긴장감 높았다. 52분 킹스턴, 55분 브루넬, 57분 헨리가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옐로우를 받았다.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RSL의 침착함이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애틀의 디앤드레 예들린은 87분에 옐로우를 받았는데, 경기 종반 현장의 카드로 보인다.
순위 변동과 플레이오프의 의미
이번 승리는 MLS 정규시즌이 최종 단계로 접어드는 가운데 시애틀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여줬다. 시애틀과 RSL 사이에는 단 3포인트와 3일의 경기 결과만이 남아 있다. 최근 시애틀의 DWWWD는 일관성 부족을 보여줬지만, 이번 상위권 팀과의 홈경기 승리는 시애틀이 여전히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RSL의 무패 행진은 여기서 끝났다. 2연승을 포함했던 무패 행진이 상대에게 꺾이고 3포인트를 잃었다. 위기라기보다는 리셋이지만, 앞으로의 연속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59포인트로 3위였던 RSL은 최근의 WWDDD 같은 공격력 있는 경기력을 되찾아야 한다.
양 팀이 마주한 앞으로의 과제
시애틀은 이번 홈경기 승리의 모멘텀을 안고 다음 경기로 나선다. 정규시즌이 5~6경기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가까워진 만큼, 모든 3포인트가 절대적 중요성을 갖는다. RSL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플레이오프권에 있지만, 웨스턴 컨퍼런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장시간의 부진은 감당할 수 없다.
아리올라의 2개 어시스트는 시애틀에게 청사진을 제시했다. 윙에서의 스피드와 창조성, 그리고 무소브스키와 루스낙 같은 냉철한 피니셔들이 조화를 이루면 아무리 정돈된 수비도 뚫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RSL이 후반전 시애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점은 다음 경기 전 반드시 보완해야 할 수비 취약점을 드러냈다.
스포츠글렌스 평가: 시애틀의 RSL 상대 2-0 승리는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험한 플레이오프 후보임을 증명했고, RSL의 무패 행진이 끝난 것은 순위가 절대적 보호막이 아님을 일깨웠다. 이제 포커스는 각 팀의 안정성에 맞춰질 것이다. 시애틀이 이 승리를 발판 삼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지, RSL이 한 경기의 패배를 딛고 상승 곡선을 그릴지가 관건이다.